
행정안전부가 공무원의 인공지능 활용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제품으로 만드는 ‘AI 정부 실험실’의 초기 운영 현황을 공개했다. 22일 행정안전부 공식 브리핑에 따르면 이달 3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실험실에는 현재 38개 과제가 등록돼 개발과 검증이 진행 중이다.
AI 정부 실험실은 공무원이 대화형 코딩과 AI 코딩 도구, 개방데이터, 공공 API를 활용해 반복 업무와 국민 불편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보는 클라우드 기반 환경이다. 사용자마다 격리된 개발 공간을 제공하고, 과제 문서와 소스코드, 프롬프트는 공공 개발 산출물 저장소인 공공 GitLab에서 관리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나라예산 한눈에’, ‘재난문자 지도’, ‘모두의 민원콜’ 등 세 가지 시제품을 공개했다. 나라예산 한눈에는 중앙관서 예산 설명자료를 자동으로 수집해 사업명과 담당 부서, 예산액, 전년 대비 증감 현황을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재난문자 지도는 최근 발송된 재난문자를 지역과 재해 유형, 기간별로 시각화한다. 모두의 민원콜은 문의 내용과 위치를 바탕으로 관련 콜센터와 담당 기관을 안내한다.
세 과제는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만들었으며, 브리핑에서는 업무시간 기준 과제당 하루에서 이틀가량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수치는 시제품 제작에 걸린 시간이다. 행정안전부는 현재 등록된 과제를 곧바로 행정 현장이나 대국민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실험실의 현재 동시접속 가능 규모는 200명이다. 정부는 2027년 이를 3천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범운영 참여 대상은 AI 활용 교육을 받은 ‘AI 챔피언’, 해커톤 우수자, AI 활용에 관심 있는 현업 공무원 등으로 제한돼 있다. 광양시와 군산시, 서울시, 소방청, 보건복지부 등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정부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고 행정안전부는 밝혔다.
실제 서비스로 전환하려면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우수 과제를 대상으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품질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정부로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연된 세 과제의 전환 목표 시점은 2027년 상반기 초로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평가 기준과 운영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는 2027년 AI 정부 실험실을 정부 업무망으로 확대하고 ‘공공 AX 포털’도 구축할 계획이다. 내부 업무 자료와 법령, 지침, 민원 사례를 활용하는 환경으로 넓히려는 구상이다. 빠른 시제품 제작이 실제 행정 효율과 국민 편의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정식 도입 이후 이용률과 업무시간 절감, 오류·보안 사고 관리 지표를 통해 검증될 필요가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행정안전부 공식 브리핑 https://www.korea.kr/briefing/policyBriefingView.do?newsId=156771697
출처: 행정안전부 AI 정부 실험실 공식 보도자료 https://www.mois.go.kr/frt/bbs/type010/commonSelectBoardArticle.do?bbsId=BBSMSTR_000000000008&nttId=127460